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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2 토탈 이클립스

by 스크린사비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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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두 번째 소개작품 <토탈 이클립스>입니다. 토탈 이클립스는 1995년 12월 2일 개봉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비드 듈리스 주연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 토탈 이클립스
영화 토탈 이클립스(1995)

ㅣ 개요

ㅣ 영화소개

ㅣ 극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1. 영화소개 

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하 레오)의 두 번째 소개 작품 <토탈 이클립스>입니다. 이 영화는 여러 가지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첫 번째 이유로는 주인공인 랭보(레오 분)와 폴 베를렌느(데이비드 듈리스 분)가 동성애자라는 소재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였고 당시에 동성애는 도덕적 법률적으로 금기시되었고, 영화가 개봉한 1995년에도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로 취급받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실주의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영화의 도덕적 이슈까지는 낳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캐스팅입니다. 주인공 아더 랭보 역을 맡은 레오 대신 원래 배역은 배우 리버 피닉스가 낙점받았었으나 그의 약물중독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장고 끝에 레오가 랭보역으로 낙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리버 피닉스는 영화 <조커>에서 아서 플렉 역을 맡아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등 많은 상을 휩쓴 호아킨 피닉스의 친 형이자 당시 최고의 꽃미남 배우이자 좋은 연기력으로 촉망받던 배우였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단연 영화에서 보여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눈부신 외모입니다. 개봉당시 레오의 나이는 21살로 1993년 불과 2년 전 개봉했던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상당히 앳된 모습이었다면 토탈 이클립스 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인배우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한 영화입니다.  연기력 또한 길버트 그레이프 에서의 지적장애라는 힘든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토탈 이클립스에서도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는 동성애 시인이라는 까다로운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면서 본격적인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게 됩니다. 영화는 프랑스의 두 위대한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의 만남과 사랑, 이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2. 극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역할과 연기 

레오는 극 중 아르튀르 랭보역을 연기하였습니다. 랭보는 실존인물로 19세기 프랑스의 시인이며 본명은 장 니콜라 아르튀르 랭보입니다. 랭보는 프랑스의 현대시 구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천재적인 재능과 시대를 앞서는 눈으로 시를 써 내려간 천재 시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다른 시인들과 달리 방황과 방랑,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천재다운 성격까지 갖고 있었지만 당시 금기시 되었던 동성애라는 성적취향으로 인한 불안정한 삶을 살았고 30대에 요절하였습니다. 이런 랭보의 삶을 레오는 완벽하게 연기하였습니다. 시인 모임에서 깽판을 놓는다던가, 처음 베를렌느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를 하는 중에 무례한 행동을 하고 후에 베를렌느의 아내마저 조롱하는 등 상식밖의 행동들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랭보의 성격을 고스란히 표현해 냈습니다. 영화에서는 랭보가 베를렌느에게 자기소개와 시를 보내고 그것을 감명적으로 본 베를렌느가 랭보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는 자신의 시를 보고도 묵묵부답인 베를렌느를 랭보가 직접 찾아갑니다. 베를렌느는 랭보의 시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고 둘은 계속 가깝게 지내다가 결국 불륜까지 이르게 됩니다. 당시 랭보는 17살 베를렌느는 27살이었는데 영화에서는 족히 20살 이상은 차이가 나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영화 속 둘의 외모적 이미지가 너무나도 달랐던 이유는 실제 랭보와 베를렌느의 사진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침대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잠을 자는 장면이라던가, 키스를 하는 장면, 레오가 듈리스에게 얼굴을 때리면서 장난을 치는 장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레오=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같은 남성끼리의 사랑이라지만 본능적으로 사랑은 동성이 아니라 이성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섭리 이기 때문에 한쪽은 남성, 한쪽은 여성을 대입시켜 생각하게 되는데 영화 속 여성인 쪽은 당연하게도 레오였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반면 베를렌느는 랭보와 아내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하고 랭보와 함께 지낼 때에는 재정 걱정을 하는 등 랭보와는 다르게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실제로도 영화에서도 둘의 성격과 기질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레오의 여자보다 아름다운 눈부신 외모와 랭보의 배역은 환상적인 캐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오의 랭보라는 캐릭터의 대한 묘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하고 본능적입니다. 그는 랭보의 무모한 열정과 사회규범에 대한 무시를 전달하면서, 그 역할에 원시적이고 야생적인 에너지를 분출합니다. 마치 순수하지만 항상 말썽인 어린아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투라는가 자기 기분대로 분위기를 망친다던가, 돈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통해 알 수가 있습니다. 레오의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배우라는 증거는 이미 본 작품 토탈 이클립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몸짓은 우아하며 본능적이고 미소는 뇌쇄적이기까지 합니다.             

영화 토탈이클립스
영화 토탈 이클립스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1995)

 3. 영화평가

이 영화의 주요 강점 중 하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레오의 비주얼 그리고 케미스트리입니다. 랭보 역으로 호평을 받은 레오 외에도 폴 베를렌느역을 맡은 데이비드 듈리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외모와 성격등의 반대적인 모습에서 오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 또한 훌륭합니다. 홀란드 감독은 랭보와 베를렌느의 관계의 강렬함과 열정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어둡고 분위기 있는 느낌을 불어넣으며 예술적인 면모도 충분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 배경에는 영화의 촬영기법, 조명,  색감등이 이런 예술적인 느낌과 몰입에 있어서 많은 기여를 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랭보와 베를렌느의 격동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 예술, 질투, 성적인 모습까지 모두 적나라하게 나타냄으로써 당시 19세기 프랑스의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규범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듯한 연출을 보여 줌으로써 영화에 강력한 흥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예술과 사랑이 공존하며 때론 섞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인간의 본능과 이성을 이야기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제목인 '토탈 이클립스'는 개기일식으로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시기를 뜻 하는 말인데 실제로는 잠깐 스쳐 지나간다고 합니다. 영화 장면중 레오가 태양을 손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가리는 장면은 디카프리오의 리즈시절을 검색하면 꼭 나오는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모든 달이 지긋지긋하고 모든 태양이 가혹하다, 쓰라린 사랑이 나에게 황홀한 무기력을 불어넣었다"

아르튀르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중 

아르튀르랭보
베를렌느가 직접 그린 랭보의 스케치(1872)

이상 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우편 두 번째 영화 '토탈 이클립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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