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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배우편 #6 레볼루셔너리로드

by 스크린사비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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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배우편 여섯 번째 소개할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입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2008년 개봉한 샘 멘데스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원작은 1961년 발표한 리처드 예이츠의 소설 <레볼루셔너리 로드>입니다 

영화 레볼루셔너리로드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개요

ㅣ영화소개

ㅣ극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역할과 연기

ㅣ영화평가

1. 영화소개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작가 리처드 예이츠가 1961년 발표한 소설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샘 멘데스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하 레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인 소설은 1962년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평론가들의 평가는 좋았으나 정작 일반 독자들에게 외면당하며 잊혀 갔으나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영어권 100대 소설에 뽑히면서 재평가되었고 재조명받으면서 1992년 세상을 떠난 후 가치를 증명한 리처드 예이츠의 작품들은 이후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영화화하며 자신의 작품을 좀 더 많은 사회에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한편 영화의 주연인 레오와 케이트는 영화 <타이타닉>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연인으로 재회하여 관심을 받았습니다. 타이타닉에 함께 출현했던 또 다른 배우가  이 둘과 재회했는데 그녀는 배우 <캐시 베이츠>로 타이타닉에서 정 많은 부유층 몰리 브라운 역을 맡아 극 중 유일하게 잭 도슨(레오)에게 호의적인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레볼루서너리 로드에서도 여전히 프랭크(레오나르도 디프리오 분)와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 분) 에게 호의적인 역할을 맡아 이질감 없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들게 하였습니다. 

영화는 1950년대 부의 평등화를 이루면서 부유하지만 획일화되고 미국의 상징인 자유주의보다 틀에 박힌 삶과 순응과 조화를 강요받는 사회 분위기를 레오와 케이트 두 주연배우들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원작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떠나서라도 두 배우의 심리묘사와 내면연기, 분노가 폭발하는 감정연기 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자, 제가 레오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 극 중 레오의 역할과 연기 

레오의 연기는 아역시절부터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레오는 미국의 중산층 프랭크 역할을 맡아 더 심도 있고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보여주며 미국의 꿈 많던 청년 '프랭크' 그 자체를 보여주었습니다.
극 중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지독하게 감정다툼을 하고 격한 말다툼을 엄청난 소모전으로 이끌어 가는데 보통 이런 장면이 반복되면 보는 사람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특이하게 이 영화는 그런 다툼씬 마저 중독성을 이끌어 내며 오히려 내심 '더, 더 싸워 힘내. 죽도록 표현하고 모든 걸 쏟아부어서 속으로만 참아왔던 모든 감정을 퍼부어'라고 외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꿈과 이상 그리고 결혼 후 현실과 타협하면서 느끼는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와 점점 멀어 저만 가는 자신의 이상적인 삶 사이에서의 괴리를 둘의 갈등으로 표현하면서 1950년대의 미국사회의 표상을 현대의 우리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싸움과 갈등'이라는 부정적인 묘사마저 응원하게 되는 묘한 마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런 연기를 '감정의 인내와 분노의 표출 연기'의 대가 레오가 맡아 이 영화의 매력은 극에 달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더해 타이타닉에서는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던 두 연인 잭 도슨과 로즈가 미래에 결혼을 하고 갈등을 빚는 대조적인 모습이 한 영화처럼 이어지는 느낌을 받아 더욱 현신감을 느끼게 합니다.
타이타닉에 같이 출현했던 배우들이 출현하면서 그런 느낌은 더욱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것이 1912년이고 영화 레볼루셔너리의 배경이 1950년대 미국이므로 엄청난 갭이 느껴질 만한 시대차이도 아닙니다. 물론 아름답고 젊은 청춘들이 40년 뒤에 결혼을 하였는데 여전히 그런 외모를 뽐내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만요.   
특히 영화에서 프랭크의 내면연기의 포인트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던 자신의 꿈같은 삶을 아내인 에이프릴이 다시 한번 불씨를 살려주며 다시 한번 예전의 열정적이고 꿈 많고 자신감 넘치는 시절의 프랭크로 회기 하였다가 회사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현실과 타협하는, 그리고 그런 모습에 실망하는 아내 에이프릴의 감정변화의 연기는 마치 우리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과 이상의 삶이 경제적 풍요나 빈곤 앞에서 무너지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과 닮았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적인 연기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3. 영화평가 

영화 레볼루셔너리로드 의 감독인 샘 멘데스는 1999년의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데뷔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이후 뛰어난 영상미와 엄청난 디테일 연출로 기복 없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온 영국의 명감독이자 <레볼루셔너리 로드> 제작 당시에는 주연배우 케이트 윈슬렛의 남편이었습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배우들의 감정을 다시 한번 디테일하게 이끌어 내면서 역시 명감독임을 입증하였습니다.

 

  • 2009 29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

극 중 프랭크의 아내인 에이프릴은 무기력하고 사랑하지 않는 현실의 삶을 반복하며 자신을 점차 잃어가는 프랭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멋진 생각이 떠올랐어. 파리, 거기서 살고 싶다면서? 그러니까 가자고. 당신의 진정한 본질이 이런 생활 속에서 질식당하고 있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존재야. 당신은 일하지 마 내가 취직할게, 당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정말 멋지죠, 사랑하는 아내가 무기력한 남편에게 그런 응원을 해준다면 여러분은 어떨까요? 아내를 믿고 그 꿈을 향해 그게 어디가 되었든 나이가 몇 살이든 회사에서 한 달에 월급으로 얼마를 받고 여러분의 위치가 어떻든, 함께 가겠습니까? 아니면 프랭크처럼 꿈을 접고 현실을 마주할까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여섯 번째 소개작품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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