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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짐 캐리 #3 트루먼 쇼

by 스크린사비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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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짐 캐리 배우 세 번째 소개할 작품 영화 <트루먼 쇼>입니다. 트루먼 쇼는 현지기준 1998년 6월 5일 개봉한 피터 위어 감독, 짐 캐리 주연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 트루먼 쇼(1998)

 

ㅣ 개요

ㅣ 영화소개 

ㅣ 극 중 짐 캐리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1. 영화소개 

영화 트루먼 쇼는 코미디 드라마 장르 영화입니다. 하나 상당히 잔인하고 어쩌면 슬프기까지 한 작품입니다. 한 남자의 탄생부터 10,909일 약 30년째 그 남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전 세계 생방송 송출을 한다는 상당히 독특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변의 모든 것이 연출입니다. 가족, 친구, 직장, 심지어는 동네 이웃까지. 그게 다가 아닙니다. 바다, 하늘, 그리고 자신의 트라우마까지 짜인 각본 안에 살고 있는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분)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본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영화의 제목인 트루먼 쇼의 원제는 <TRUMAN show>이지만 발음 그대로 해석하면 'TRUEMAN' 즉 진짜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도 있습니다. 모두 가짜인 세상 속에서 혼자만 진짜인 트루먼을 의미하는 이름으로 만들어 진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인만 모르는 세상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트루먼은 점차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진실을 향해 고군분투한다는 독특한 시나리오 속 단순한 전개를 이어 나갑니다. 

영화 개봉 당시가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98년이지만 그때 당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는 시기였고 마치 미디어중독의 폐해 라도 보여 주듯 영화 속 트루먼쇼시청자들은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려는 듯 깊게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트루먼이 이상한 느낌을 받는 결정적인 계기를 준 것은 바로 부인 메릴(로라 리니) 때문이었는데 물론 메릴역시 트루먼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 모두 짜인 각본대로 움직이는 배우였습니다. 트루먼쇼에서 트루먼의 아내이자 간호사이며 제품광고를 병행하던 메릴은 뜬금없는 상황에서 대놓고 제품을 광고하는 듯한 말투와 제스처를 하는 등 트루먼의 의심을 사고 결정적으로 메릴이 트루먼과 포옹하는 결혼사진 속에서 손가락을 교차하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손가락을 꼬는 제스처는 위로하면 '행운을 빈다'라는 뜻이지만 거꾸로 하면 '내가 지금 사기를 치고 있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 사건 이후 트루먼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삶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영화트루먼쇼핑거크로스
아내 메릴의 '거꾸로' 크로스핑거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극 중 아내인 메릴은 트루먼쇼를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 후 일생 자체를 연기를 하면서 살고 있는 대단한 배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연기력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는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단짝 친구였던 말론(노아 에머리히) 역시 극 중  트루먼쇼의  아역배우 출신으로 트루먼의 친구 역할을 맡아 트루먼이 합리적인 의심을 하거나 위기상황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 관심을 끌거나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역시 맥주브랜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광고하고 있는 맥주의 브랜드는 PENN PAVEL'S로 가상의 브랜드이자 세트장이 아닌 일반사회에 있는 펍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있는 브랜드와 같은 브랜드입니다. 트루먼 쇼뿐만 아니라 인기 미드 '워킹데드' 등에서도 쓰였던 맥주입니다.

이 밖에도 영화 트루먼 쇼는 수많은 디테일을 숨겨져 있는 작품입니다. 한 가지 예만 더 들자면 일생을 세트장 안에서만 살고 있는 트루먼의 집 테이블 위에는 비타민D 영양제가 놓여 있습니다. 햇빛을 보지 못하는 트루먼을 위해 제작진이 아내 메릴을 통해 구비해 놓은 것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비타민d
트루먼을 위한 비타민D

 

실제 트루먼 정도로 자외선을 보지 못한다면 비타민D 1000IU 가 아니라 5000IU는 매일 먹어야 할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의심하기 시작한 트루먼은 주변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테스트를 하기에 이릅니다. 트루먼은 과연 모든 것을 밝혀내고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까요?  

2. 극 중 짐 캐리 배우의 역할과 연기 

짐 캐리는 최고의 코미디언 이자 배우입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1998년 <트루먼 쇼> 이전까지의 작품들에서는 과장된 몸짓과 자유자재로 일그러뜨릴 수 있는 표정, 변칙적인 성대를 이용한 정통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덤 앤 더머>, <마스크> , <에이스벤추라 시리즈>, <라이어 라이어> 등 그를 할리우드 톱스타 반열에 올려준 대작들이 그것입니다. 횡설수설을 섞어놓은 그의 다양한 표정연기는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경지의 반열입니다. 하지만 영화 <트루먼 쇼>를 통해 정극에서도 통하는 배우, 더 나아가 코미디 배우가 정극을 잘하면 좀 더 묘한 슬픔이 묻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작품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전히 짐 캐리의 이미지는 코미디언 혹은 개그맨 출신의 배우라는 인식이 더 강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작품들이 코미디로서 워낙 강렬했으니까요.  하지만 배우 짐 캐리는 트루먼 쇼 이후 점차 자신의 폭넓은 연기적 스펙트럼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트루먼 쇼 이후 엄청 난 두 작품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영화 속 트루먼 버뱅크의 평범한 일상과 의심, 절망과 확신, 다시 확신을 덤덤함으로 표현해 나가는 연기를 보고 있자면 왜 피터 위어 감독이 짐 캐리에 맞춰 각본을 바꾸고 다른 영화를 촬영 중이던 짐 캐리를 1년 넘게 기다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만약 다른 연기파 배우가 트루먼을 연기했다면 너무 진지해서 마치 영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모두가 그것을 즐기는 스릴러나 범죄의 분위기를, 그렇다고 다른 코미디 배우가 맡았다면 무거운 주제에 겉도는 해학적 느낌을 줄 수 있었을 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는 시소의 균형을 탁월하게 맞출 수 있는 배우 짐 캐리가 있었습니다.

다소 무겁고 이슈가 될 수 있는 주제의 작품과 그 분위기를 흩뜨려 뜨리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극단적인 절망감으로 내딛게 하지는 않는 그의 연기는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3. 영화평가

배우 짐 캐리는 당시 기준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5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8회 MTV 영화 & TV 어워즈 최고의 남자배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영화는 4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월드 박스오피스 2억 6412만 달러를 벌어들여 흥행과 평가 모두 성공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은 진짜일까?라는 짧은 메시지에 반응한 트루먼신드롬은 전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의심하고,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여운이 상당한 작품으로 남아있는 영화 <트루먼 쇼>였습니다. 

"Good morning!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evening, and good night."

"좋은 아침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요."

영화트루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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