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의 작품들] 짐 캐리 #에이스 벤츄라

오늘 소개할 명배우의 작품은 할리우드의 대표 명배우이자 전통 코미디 배우로 오해(?)를 받는 배우 짐 캐리의 <에이스 벤츄라>입니다. 에이스 벤츄라는 1994년 4월 개봉한 톰 새디악 감독,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장르의 작품입니다 

 

영화 에이스벤츄라(1994)

 

ㅣ 개요

ㅣ 영화소개

ㅣ 극 중 짐 캐리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영화소개

1986년 <페기 수 결혼하다>로 영화에 데뷔한 짐 캐리가 데뷔작을 비롯해 이후 작품들의 흥행에 실패하여 낙담하고 우울증 까지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본인이 직접 각본에 참여한 영화 <에이스 벤츄라>가 1994년 개봉하고 그것은 이후 같은 년도에 개봉한 본인의 영화 두 편과 함께 전설처럼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에이스 벤츄라가 흥행에 성공하니 미국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 워낙 첫 번째 성공작이 강렬하였기 때문에 후에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짐 캐리 지만 여전히 우리와 세계 여러 영화팬들 머릿속의 짐캐리는 '웃긴 배우' , '표정연기가 일품인 코미디 배우' 정도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짐 캐리가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것은 맞으나 이후 영화활동에 집중했던 그는 코미디 부문뿐만 아니라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훌륭하게 연기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거듭나게 됩니다. 오히려 코미디 외에 작품들을 하고 나서야 본연의 잘생긴 얼굴이 부각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잘생긴 얼굴을 보일 틈이 없이 안면 근육을 움직여 왔기 때문입니다

극 중 짐 캐리의 역할과 연기 

짐 캐리는 극 중 ' 에이스 벤츄라' 역을 맡아 코믹스러운 동물탐정 역을 강렬하게 소화하였습니다. 무스로 한껏 힘주어 올린 헤어 스타일과 고개를 빳빳이 들고 좌, 우로 씰룩 거리며 당당하게 걷는 걸음걸이, 특유의 맑은 눈을 부릅뜨고 이리저리 굴리는 눈, 큰 입을 한껏 추켜올리며 짓는 미소 등 영화에서의 짐 캐리의 특징들은 이후 그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됩니다. 

동물 사랑이 남달랐던 에이스는 잔잔한 동물 관련 사건들을 해결하던 중 슈퍼볼 팀 중 하나인 마이애미 돌핀스의 마스코트 돌고래 '스노플레이크' 납치사건을 맡게 됩니다. 슈퍼볼 개막이 2주밖에 남지 않았던 터라 빠르게 사건을 해결해야 했던 에이스는 엉뚱함과는 다르게 상당한 추리력과 풍부한 동물지식까지 선보이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특히 돌고래 납치범으로 의심했던 로널드의 파티에 참여했다가 로널드의 개인 수조에 빠져 상어와 혈투 끝에 너덜너덜하고 갈기갈기 옷이 찢겨 살아 돌아온 장면이 연출되었는데  이후 많은 짐캐리의 작품들 속에서 한 번씩 꼭 보여주는 자기 학대(?)식 개그코드는 당한 것에 비해 너무 아무렇지 않은 그의 모습에 엄청난 폭소를 자아내는 짐 캐리 특유의 연출기술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엉뚱하면서 밉지 않고, 코미디 일면의 모습만 보이지 않고 중간중간 섞여있는 진지한 실력가의 연기가 더해지며 영화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 있고 집중력 있게 볼 수 있게 만든 연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평가 

'짐 캐리'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짐 캐리 본인에게 본격적인 배우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준 초석이 된 작품입니다. 짐 캐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뻔뻔한 몸짓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며 이후 작품들에서 점점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이스 벤츄라 이후 같은 해 개봉한 <마스크>, <덤 앤 더머>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 천만 달러를 받는 배우' 로의 여정에 청신호를 밝힌 작품들의 시작이 되는 작품이 바로 <에이스 벤츄라>입니다.

흥행에 힘입어 다음 해인 1995년에 <에이스 벤츄라 2>가 개봉되고 전편과 마찬가지로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8배 가까운 흥행수익을 만들어 내며 2편 역시 성공작으로 남게 됩니다. 특히 2편에서는 전설의 '코뿔소의 항문에서 태어나는 에이스' 장면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눈물과 배꼽을 앗아갔습니다. 이후 14년 만인 2009년 에이스 벤츄라 3 가 DVD 판으로 나왔지만 짐 캐리의 부재와 전편이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점, 전편과 전혀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 등으로 실패작으로 남게 됩니다

오늘은 명배우 짐 캐리의 영화인생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에이스 벤츄라>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짐 캐리의 젊은 시절 본인 만이 할 수 있는 활어와 같은 코미디 연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