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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영화리뷰/국내영화

[명배우의 작품들] 송강호 배우 #3 살인의 추억

by 스크린사비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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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송강호 배우 세 번째 소개 작품 영화 <살인의 추억>입니다, 살인의 추억은 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 송강호 김상경 배우 주연의 범죄 스릴러 작품입니다. 살인의 추억은 총 관객수 5,255,376 명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살인의추억
영화 살인의 추억(2003)

ㅣ 개요 

ㅣ영화소개

ㅣ 극 중 송강호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1. 영화소개

영화 살인의 추억은 한국영화사 최고의 스릴러 작품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빠질 수 도 없는 걸작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이자, 실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일대에서 벌어진 10건의 부녀자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2019년 12월 17일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사건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인, 1995년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던 이춘재를 말합니다. 이춘재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2020년 7월 경찰은 재수사를 종료함으로써,  1986년 첫 사건 이후 34년 만에 대한민국 강력범죄 사상 최악, 최장의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편,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도 미제 사건이었다 보니, 극 중에서도 속 시원한 결말이 나지 않으면서 영화가 끝날 때 관객들 대다수가 가슴이 답답하고 약간은 우울함을 경험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여운이 강하며 그 시대 한국 경찰의 부족한 여건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마치 그 시대 경찰로 빙의라도 한 듯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는 한 장면도 한 눈 파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마치 봉준호 감독도 촬영당시 어차피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니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당시 대한민국의 열악한 수사여건과, 주먹구구식 수사, 그리고 극 중 등장인물들(주로 형사들)의 심리묘사의 표현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수사반장(신동철 분)을 포함해 박두만(송강호 분), 서태윤(김상경 분), 조용구(김뢰하 분) 네 명의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는 담당형사들로서 각자 다른 성격과 수사방식으로 서로를 깎아내리며 본인의 방식이 옳은 수사방식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특히 태윤과 두만의 대립구도가 강하게 나타나며, 태윤은 확실한 증거수사에 입각해 인간의 감보다는 믿을 수 있는 증언이나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역추적 수사를 하는 전형적이고 정석적인 스타일의 형사입니다. 반면 두만은 본인의 감을 중요시 하며, 태윤의 수사방식을 항상 못마땅해합니다. 못마땅해하는 것은 태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극 중 유일한 여경찰로 등장하는 귀옥(고서희 분)이 찾아낸 결정적 단서로 태윤은 가능성을 보았고, 두만은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질 속에서 복숭아 조각이 나온 희생자를 변환점으로 두만은 자신의 수사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태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가 워낙 차가운 질감의 채색과 비 오는 날이 많은 점, 화성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논이 많은 시골이라는 점과 배경이 80년대라는 것 때문에 송강호 배우와 김상경 배우가 조금은 촌스럽고 아저씨처럼 비치지만 실제 촬영당시 송강호 배우 37세, 김상경 배우 32세로 한창 젊은 나이였습니다. 지금 영화를 다시 보면 배우들의 현재 모습과 대조하여 보기 때문에 그 나이에 맞게(?)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신인배우 시절의 박해일 배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당시 27세)

2. 극 중 송강호 배우의 역할과 연기

본격적으로  송강호 배우가 한국영화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할 무렵의 작품이자, 이후 함께 엄청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봉준호감독과의 첫 번째 호흡입니다. 이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괴물(2006), 설국열차(2013), 기생충(2019)을 함께 하며 한국영화역사를 써내려 가게 됩니다. 봉준호 감독뿐 아니라 모든 감독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배우로 무슨 역할이 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국내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병헌 배우와 함께 페르소나에 포함되어 있는 김지운 감독의 필살기 이기도 합니다. 

극 중 송강호 배우는 형사 두만을 연기해 관객이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시골의 형사를 다큐멘터리형식으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영화 초반에 나오는 '롱 테이크'는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에서 132분 동안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요소를 2분 동안 압축하여 보여줍니다. 거기에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는 배우들의 애드리브와 송강호 배우의 자연스러운 대사, 아이들이 시체옆에서 뛰어노는 장면과 경운기가 증거를 밟고 지나가는 장면, 그것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찰들, 올 때마다 굴러 넘어지는 형사들과 두만과 형사반장과의 대화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감독의 의도와 맞아떨어지고 그것을 연기한 배우들의 '극'에 가까운 연기까지 이 영화의 롱테이크는 아직까지도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무심코 보는 관객입장에서는 관람 당시에는 그 장면이 롱테이크인지 알아채지 못할 수 도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나 자신을 기준으로 롱테이크가 아닐 때는 잠이 드는 순간과 깨어나는 순간밖에 없기 때문에 영화에서도 롱테이크가 익숙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롱테이크란 1~2분 이상 영화의 컷 편집 없이 카메라를 고정 혹은 역동적으로 취하면서 기법을 달리합니다.  대표적으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신이 카메라 고정형 롱테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영화평가 

국내에서의 평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고의 한국영화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국내 훌륭한 다른 감독에 비해 유난히 해외에서 흥행을 성공하면서 해외 입지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과거 작품들 역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 이자,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허술한 수사와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송강호 배우 개인적으로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이후 명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되는 작품입니다. 아직 작품을 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순간도 화면에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과 당시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미장센을 꼭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2003 청룡영화상 촬영상, 한국영화최다 관객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 편집상,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각색상, 남우 주연상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조명상

2004 맥스무비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작품상, 최고의 감독상

"이거 나이키가 아니고,.. 나이스구만"

이상 명배우의 작품들 송강호 배우편 세 번째 소개작품 영화 <살인의 추억>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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