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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외 영화리뷰/국내영화

[명배우의 작품들] 송강호 배우편 #4 괴물

by 스크린사비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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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송강호 배우편 네 번째 소개 작품 영화 <괴물>입니다. 괴물은 2006년 7월 27일 개봉 대한민국 누적관객 13,019,740 명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 송강호, 배두나, 변희봉, 고아성, 박해일 주연의 공포 재난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영화 괴물
영화 괴물(2006)

ㅣ 개요

ㅣ 영화소개

ㅣ 극 중 송강호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영화소개

영화 괴물은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천만관객 작품이며  송강호 배우의 17번째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괴물이 등장한 작품은 아마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최초일 것입니다. 물론 1967년 권혁진 감독의 <우주괴수 왕마귀>가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괴수영화 이기는 합니다만 최초의 의미를 떠나 영화 괴물은 현대기술로서 '괴물 다운 괴물'의 첫 작품일 것입니다. 영화의 장르는 복합적입니다. 공포, 드라마, 스릴러, 가족, 블랙코미디 등 괴물 역시 봉준호 감독 특유의 다양한 장르의 집합체입니다. 

영화의 간략한 스토리는 서울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아버지(변희봉)와 그를 도와주는 아들 강두(송강호 분) 그리고 할아버지와 함께 이모(배두나 분)의 양궁경기를 시청하는 강두의 딸 현서(고아성 분)의 한가로운 한강에서의 일상을 시작으로 한강에서 갑자기 나타난 크고 시커먼 괴물의 등장으로 영화 초반부터 분위기는 상당히 긴박하게 시작됩니다. 당시 영화를 관람하던 관객들이 느꼈던 영화시작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재미와 스릴은 한국영화사에서 역대 네 번째 천만관객돌파의 이유를 말해줍니다. 조폭이 패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히어로가 우주를 구하는 것도 아닌, 괴물로 관객을 영화시작부터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평범하지 않은 천재성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한편 딸 현서가 괴물에게 잡혀가고 합동 분향소에 마련된 현서의 분향소 앞에 처음으로 등장한 삼촌(박해일 분)은 슬픈 분위기에서 웃을 수밖에 없는 만취연기를 합니다. 마치 괴물보다 3년 앞서 개봉했던 영화 '살인의 추억' 이후 다시 만난 송강호 배우에게 복수라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이후 강두가 죽은 줄만 알았던 현서의 전화를 받게 되고 온 가족이 현서를 를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2. 극 중 송강호 배우의 역할과 연기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 배우는 얼빠지고 무능하며  가족에게 무시당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아버지 강두를 연기합니다. 강두의 모자란 캐릭터 설정은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후에 딸을 구하는 과정에서의 캐릭터의 감정과 행동 변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입니다. 딸에 이어 아버지까지 자신의 실수로 잃고 망연자실하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두를 열연하며 천만배우 반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극 중 송강호 배우는 봉준호 감독이 원하는 대로 드라마, 유머, 액션, 분노, 나약함, 본능, 풍자의 매개체 역할을 자유롭게 오가며 연기합니다.  그는 영화의 전개를 이어가는 연계자 이자  긴장된 분위기 속 적절한 타이밍에 유머코드를 넣어 줌으로써 상당히 능숙하고 농익은 연기를 선사합니다. 영화 괴물로 감독 봉준호 와의 협력관계 역시 더욱 단단하게 굳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영화평가 

영화 괴물은 언뜻 '액션 괴수 가족 공포' 영화로 보이지만 실은 사회 비판적 풍자의 의도가 더욱 강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괴물이 나오니까 제목을 괴물로 지은 것이 아닌 이중적 의미로서의 '괴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몇몇 평론단체나 평론가 들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속 진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직접 물어봤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후에 봉준호 감독은 영화 <옥자>를 통해 돌연변이와 풍자라는 비슷한 소재를 응용하지만 풍자의 대상은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기생충(2019) 모두 정도와 대상의 차이가 있을 뿐 풍자의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영화 '괴물'은 감독과 주연배우 뿐 아니라 한국영화사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및 해외 영화 관련 수상내역은 대단합니다.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 제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남자배우상 여자배우상 제작자상 
  • 제27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조명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제51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
  • 제30회 황금촬영상 연기대상 촬영감독이 선정한 작품대상 
  • 외 다수  

     

"늬들 그 냄새 맡아본적 있어? 새끼 잃은 부모 속 타는 냄새 말여" 

                           - 아버지 희봉이 강두를 무시하는 남일과 남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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