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의 작품들] 이병헌 배우 편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입니다. JSA는 2000년 9월 9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 이병헌,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김태우 주연의 전쟁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누적 관객수 5,795,820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l 개요
ㅣ영화소개
ㅣ극 중 이병헌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영화평가
1. 영화소개
ㅣ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은 2000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박찬욱 감독이 본격적인 흥행감독으로, 이병헌 배우에게는 1990년대 대부분 활동했던 드라마를 떠나 본격적인 영화배우로서의 시작을 , 송강호 배우에게는 새로운 명배우의 탄생을 알리고 영화자체로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에 이어 2000년 흥행기록을 세우고 각종 수상과 평단의 호평까지 받았던 명작으로 다방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소재로 쓰인 남한과 북한의 우정이라는 내용은 당시 시대적 분위기로서는 파장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이었으나 영화 개봉 전 당시 대한민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분단 이후 55년 만에 양국정상이 만나 '6.15 남북공동선언'이라 칭하는 평화협정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영화도 별 탈 없이 개봉되었습니다.
ㅣ 영화는 남한 병사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이 군사분계선 야간 훈련 중 지뢰를 밟고 그것을 북한 군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와 정우진 전사(신하균 분) 이 해체해 주면서 시작됩니다. 그 사건 후 수혁과 경필은 편지를 주고받고, 결국 수혁은 경필과 우진이 있는 북한 초소까지 넘어가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상당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실제로는 말도 안 되는 일로, 즉시 전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기에 아무리 영화지만 남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측 초소에 방문하는 장면은 실제 분단국가 중 하나인 우리 대한민국 관객들에게는 적잖게 긴장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후 수혁은 점차 자연스럽게 북한 초소로 놀러 가게 되고 관객 입장에서도 위험한 장면이 반복되자 긴장감을 풀게 됩니다. 급기야 수혁은 같은 남한 병사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분)을 데리고 경필의 초소에 가는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남한군 둘과 북한군 둘, 총 네 명이 북한군 초소에서 틈틈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먹고 남한의 음식을 나눠먹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북한에 대한 생전 처음 느껴보는 동지애, 한민족 등의 느낌을 받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결국 북한도 우리 민족이다라는 개념과 사실로서 내면 깊은 곳에만 자리 잡던 감정을 표면으로 느끼게 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월 28일. 우진의 생일 겸 현지 상황 등 을 고려해 마지막으로 방문한 북한 초소에서 성식이 우진에게 생일선물을 건네고 사진을 찍으면서 영화는 관객에게 롤러코스터의 꼭짓점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렇게 무난하고 행복하게 관객을 이끌어가던 영화는 급격하게 롤러코스터를 급 하강 시킵니다. 바로 제3의 인물인 북한병사 최만수 상위를 투입시킴으로써 말입니다. 상황을 전혀 모르는 최만수 상위가 초소에 나타남과 동시에 영화와 관객은 함께 롤러코스터의 하이라이트인 급하강을 직면합니다. 롤러코스터의 급경사 하강은 공포와 희열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혹은 공포와 희열 둘 중 하나만 선사합니다. 관객은 이 장면으로부터 극도의 긴장감만 느끼던, 긴장감과 함께 영화의 급경사에서 느끼는 완벽한 재미를 느끼든 둘 중에 하나를 느끼게 됩니다.
그 후의 사건은 영화스토리 전반에 걸친 과한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2. 극 중 이병헌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 극 중 이병헌 배우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 당시 나이 약 서른 살로 상당히 젊고 앳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송강호, 신하균, 이영애, 김태우 배우들의 3~40대 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송강호, 이영애, 신하균 배우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2편에 주인공으로 출현하게 됩니다.
ㅣ 이병헌 배우는 극 중 대한민국 육군 유엔사령부 경비대대 병장 이수혁 역할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스토리의 중심인물이자, 모든 사건의 뇌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뢰를 밟고 북한의 병사들과 인연을 맺게 되고 북측 초소까지 넘나들며 남한의 군 동료인 성식(김태우 분)까지 북한 초소에 데리고 갑니다. 사뭇 진지한 상황 속에서 나오는 소소한 위트는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연계합니다. 영화의 긴장과 긴장 사이에 항상 수혁의 유머가 끼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인간적인 수혁의 모습은 후에 사건이 터진 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수혁의 모습을 한층 더 부각해 줍니다.

3. 영화평가
ㅣ 원작은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입니다.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에서 리얼리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종심에서 수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소피(이영애 분)와 수혁의 대화가 출제되었습니다.
개봉당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누적관객수 589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1999년 쉬리(695만)에 이어 2001년 친구(818만)까지 당시 한국영화계의 르네상스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38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송강호 배우), 미술상, 음향기술상
27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3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 등을 수상하였고 그 밖에 평단과 관객에게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민족애, 명감독의 연출과 명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대한민국 영화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입니다. 주연배우 네 명이 한 장면에 찍히는 흑백사진 신은 후에도 한국영화 명장면이 되면서 많은 패러디도 낳았습니다. 해당 장면에서 헬멧을 쓰고 있는 이병헌 배우는 실제 헌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당시 헌병(현 군사경찰)의 상징인 보잉 설글라스와 제복, 헬멧등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병헌 배우는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부터 영화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써 왔지만 JSA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엄청난 대배우로 성장하기까지 배우로서의 뜻깊은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ㅣ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포스팅 내용은 제가 직접 보고 느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감독의 의도나 연출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상 명배우의 작품들 이병헌 배우편 첫 번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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