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의 작품들 이선균 배우편 세 번째 소개작 영화 <알 포인트>입니다. 알 포인트는 2004년 8월 20일 개봉한 공수창 감독, 감우성 손병호 이선균 배우 등이 출현한 공포 스릴러 작품입니다
ㅣ 개요
ㅣ 작품소개
ㅣ 극 중 이선균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 작품 평가
1. 작품소개
영화 알 포인트는 2004년 개봉한 군인을 소재로 한 공포스릴러 작품입니다. 2004년 에는 상당히 많은 흥행작과 수작이 쏟아져 나온 해입니다.
2004년 개봉작 흥행순위 1위이자 당시기준 두 번째 천만 관객 동원, 최고의 톱스타였던 장동건과 원빈의 공동 주연 등 수많은 기록과 현재까지도 한국영화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손꼽히는 <태극기 휘날리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자 문근영 배우의 어린 시절 풋풋함이 느껴지는 <어린 신부>, 수많은 남성관객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권상우 배우의 전성기 복근을 볼 수 있었던 전설의 학원물 <말죽거리 잔혹사>, 과연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혹은 영화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 싶은, 최소한 본 사람은 눈물을 감출 수 없었던 가슴 절절한 멜로드라마 이자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작품 <내 머릿속의 지우개>, 현재는 작품활동을 하지 않아 브라운관에서는 볼 수 없지만 2004년 당시 한 해에 두 번째 볼 수 있었던 원빈 배우의 <우리 형>, 양동근 배우의 액션씬만으로도 충분했던 <바람의 파이터> , 그 유명한 "여친소"라는 단어를 만든 전지현 배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 밖에도 늑대의 유혹, 범죄의 재구성, 시실리 2km, 효자동 이발사 등등 지금과 비교할 때 오히려 20년 전 그 쯤이 훨씬 다양한 장르와 훌륭한 시나리오 연출등을 갖춘 작품들을 풍성하게 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씁쓸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수많은 대작들 속에서 "공포영화의 한줄기 빛" 이였던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작품 <알 포인트>입니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도 바로 알포인트가 "공포" 영화라는 점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반 당시극장가의 대세는 로맨틱 코미디와 감동적인 드라마 장르였습니다. 드라마 장르는 주로 분단의 아픔을 묘사하거나 전쟁등을 소재로 한 작품이 강세를 이뤘습니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 <시월애>, 2001년 <엽기적인 그녀> <봄날은 간다>,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 <실미도> <클래식>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만큼 국내영화의 장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의 '공포'는 귀한 목록입니다. 물론 공포영화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고괴담>, <장화, 홍련>, <기담>, <검은 사제들>, <곡성>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도 있긴 합니다만, 공포장르 안에서 살아남은 작품들이 극소수이고 전체 작품 수 또한 타 장르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을 보면 그만큼 명작을 만들어 내기 힘든 장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알 포인트는 위에 언급한 작품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한국공포영화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명작입니다.
알 포인트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대상이 '군인'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공포영화 안에서 당하거나 두려움에 떠는 존재들은 연약한 여성이거나, 어린아이, 혹은 일반인입니다. 군인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강한 이미지의 젊은 남성입니다. 알 포인트는 강한 이미지의 군인을 희생양으로 삼음으로써 충격적이고 역설적인(?) 공포감을 들게 만듭니다. 거기에 공포영화의 필요충분 요소인 반전을 기가 막힌 타이밍과 요소에 집어넣음 으로써 미스터리한 공포감도 갖추었습니다. 또한 배경은 대한민국이 아닌 낯선 외국 섬의 외딴 건물을 설정하면서 배경에 대한 요소도 훌륭하게 설정되었습니다.
영화는 베트남 전쟁 말미에 최태인 중위(감우성 분), 진창록 중사(손병호 분)를 중심으로 총 아홉 명의 잔류병들로 이루어진 '두더지 셋' 수색대로 이들은 6개월 전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대의 계속되는 구조요청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 '당나귀 삼공' 부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로미오 포인트 즉, 알 포인트로 진입하여 수색과정과 증거확보등을 명령받고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l 극 중 이선균 배우의 역할과 연기
작품 속 이선균 배우의 역할은 박재영 하사로 비중이 큰 역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 최태인 중위를 비롯한 나머지 등장인물 모두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재영 하사는 작전 투입 전 비행기로 귀환시켜 준다는 말에 혹해 자진해서 작전에 참여하는 등 조금은 가볍고 장난기가 있는 연기를 하였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워낙 훌륭한 시나리오와 연출 배경 등 배우들의 연기도 하나하나 훌륭하지만 작품성의 비중이 상당히 큰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의 연기들이 훌륭했던 작품입니다.
3. 작품평가
영화 <알 포인트>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정작 베트남군은 나오지 않으며 단, 극 중 베트남 여자가 한 명 나오는데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비칩니다. 베트남 군은 나오지 않지만 미군, 프랑스 군(이름), 대한민국 육군 등 베트남을 제외한 많은 국가의 군인들이 출연하는 걸로 봐서 많은 강대국의 침입을 받았던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가 싶기도 합니다.
촬영지는 베트남이 아닌 주요 배경은 모두 캄보디아, 대나무 숲 전투신만 국내 촬영지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수많은 반전과 적절하게 날카로운 사운드, 폐 건물이라는 장소적 공포, 귀신이나 살인자가 직접적으로 해치치 않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죽이게 만드는 시나리오가 주는 서스펜스가 압권입니다.
부대원들이 하나씩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할 때 그 두근거림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알 포인트는 한국 공포영화계에 오랫동안 남을 명작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훌륭한 시나리오가 합쳐지면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여러 가지 스토리 해석이 존재하지만 살인과 여자로부터 자유로웠던 장병장만 유일한 생존자인 이유라는 것이 유력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의문의 여자가 입고 있는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는 베트남 그 자체를 나타내며 나머지 희생된 각 국가의 병사들은 전쟁과 침략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베트남의 분노와 복수가 아닐까 하는 제 개인적인 의견도 덧대어 봅니다.
"하늘소, 하늘소.. 여기는 당나귀삼공.. 응답하라 하늘소.. 우린 모두, 죽는다.. 하늘소.. "
- 답변 없는 의문의 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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