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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의 작품들 이정재 배우편 영화<태양은 없다>

by 스크린사비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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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배우편의 세 번째 소개할 작품은 영화 <태양은 없다>입니다. 태양은 없다는 1999년 1월 9일 개봉한 김성수 감독 정우성, 이정재 주연의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의 감독과 제작진, 제작사, 정우성 배우 모두 참여한 작품입니다 

 

태양은없다
영화 태양은없다(1997)

 

ㅣ 영화소개

ㅣ 극 중 이정재 배우의 역할과 연기

ㅣ 영화평가 

ㅣ 수상 내역 

영화소개

영화 태양은 없다는 정우성, 이정재 배우가 함께 출현하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사실 두 배우의 젊은 시절 비주얼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맛이 있지만, 나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성기가 지나고 복싱 제기 전에서 후배에게 패배하고 분에 못 이겨 화풀이를 하는 도철(정우성 분)의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정우성과 복싱이라는 소재로 첫 장면부터 흥미를 이끌어 내기 충분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펀치드렁크(충격 누적으로 인한 뇌손상)로 코피를 흘리는 장면마저 멋있게 만들어 버리는 청년 정우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권투를 그만두고 관장의 소개로 흥신소에 취직을 하게 되고 거기서 일하고 있던 홍기(이정재 분)와 같이 일을 하기 위해 동거를 하면서 친해지고 둘은 불륜을 뒷조사하거나 빌린 돈을 받아내는 전형적인 그 당시 흥신소의 일을 주업으로 하게 됩니다(도철과 홍기가 원룸에서 주민등록증으로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은 마치 두 배우가 광고를 찍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그러던 중 도철은 홍기의 아는 여동생 미미(한고은 분)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미미가 셀럽파티에 갔을 때 연예계의 감독이 미미에게 하는 말 중 "너 이 바닥 좀 알지? 너 여기? 여기 장난이 아니다 여기" 라며 음흉하게 했던 말은 단순한 대사 중 하나였지만 당시 연예계가 여배우에게 대하는 좋지 않은 풍습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를 어림잡아 짐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세 사람의 인생, 돈, 사랑, 우정, 배신이라는 청춘 드라마의 클리셰가 가득하지만 클리셰의 장점도 가득한 작품입니다. 특히 20여 년이 넘은 현재 이 영화를 다시 본다고 하더라도 과거라는 낯섦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또한 그 시대의 소재나 배경보다 인물들의 고단하고 힘든 인생사를 주로 다뤄서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의 청춘들도 그런 고단함은 여전하기 때문이죠, 각자 이유는 다를지라도)

극 중 이정재 배우의 역할과 연기 

극 중 이정재 배우는 사채와 사기, 강도, 도박, 배신 등 가장 음지의 삶을 살아가는 '홍기' 역을 맡아 열연하였습니다. 사실 주연배우 세명 중 극 중 연기력 부문에서도 가장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정우성, 한고은 배우 모두 한 층 여유롭고 베테랑 다운 연기를 하지만 당시에 두 배우는 대사의 톤이나 발음 면에서 약간은 딱딱하고 어색한 연기를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정재 배우의 태양은 없다 에서의 연기는 캐스팅이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로 홍기 그 자체였습니다.

태양은 없다의 영향 때문인지 후에 이정재 배우의 배역 중 유난히 억울한 약자, 당하는 입장, 벼랑 끝에 서있는 연기, 선한 양아치(?) 역을 매우 잘 소화에 내었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배우 중에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태양은 없다에서 보여주는 강도질, 반복해서 친구를 배신하는 연기, 힘든 엄마를 찾아가 돈을 달라고 하는 연기 등은 보고만 있어도 세상 양아치 연기를  얄밉고 못됐지만 동시에 엄청난 절박함이 느껴져서 저런 연기를 하는대도 밉지 않은 연기를 하는 배우입니다

 

영화 평가          

계속해서 새롭게 뜨는 태양을 보는 두 사람인데 영화제목은 '태양은 없다'입니다. 그것은 실제로 반복해서 태양은 뜨지만 또다시 반복되는 나아지지 않는 두 사람의 인생을 반어법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이범수가 홍기를 괴롭히는 단발머리 사채업자 병국역을 맡았는데 상당히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7년 후에 영화 '짝패'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줍니다.  태양은 없다는 서울관객 32만 명으로 흥행면에서도 결코 실패하지 않은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지금 다시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아 같은 영화를 찍었다면 엄청난 흥행을 했을 것입니다.

극 중 에서 이정재 배우는 단벌신사처럼 회색양복 한 가지만 주야장천 입고 나오지만 정우성 배우는 그나마 여러 가지 다양한 옷을 입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하와이안 셔츠와 영화 중반부에 홍기에게 선물 받은 COOL DOG 저지는 당시 학생들에게 엄청난 유행을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 속 의상, 음악, 대사가 사회적으로 대 유행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의 브랜드 파워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당시 영화 <비트>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부가하던 정우성 배우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태양은없다 저지
도철의 COOL DOG 저지

 

정우성과 장쯔이가 출연한 광고 이온음료 2%의 카피로 쓰였던 "너 만나고부터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는 원래 태양은 없다에서 홍기에게 또다시 배신당하고 분노한 도철이 홍기가 사준 쿨독 저지를 던지면서 한 대사 "널 만나고부터 제대로 풀린 일이 아무것도 없어 새꺄!!"가 원조입니다. 광고에서는 낙엽을 던지지만 영화에서는 옷을 던지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이처럼 많은 유행과 재미있는 스토리, 그 시대 청춘의 어두운 이면, 두 배우의 잘생긴 외모 등으로 현재까지도 실제로도 절친인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 유일했던 영화(이후 영화 '헌트'에 함께 출연)로 알려진 영화 <태양은 없다>였습니다. 

수상 내역

  • 20회 청룡영화상 남우 주연상 (이정재 배우) 
  • 35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인기상
  • 7회 춘사국제영화제 기술상
  • 22회 황금촬영상 동상,  분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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